소셜네트워크의 세상들< Google의 Orkut , Wow, Cyworld> 유저가 원하는 걸 만들자고요~

2007. 4. 17. 10:18개인사

오늘 와이프랑 지하철을 타면서 읽었던 책에
다나 보이드의 글을 읽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현재의 대부분의 IT 개발 업체, 프로그래머들이 개발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술적인 도약과 최신 생각들(자기들나름대로의)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유저들에게 무작정 제공하고 복종하기를 원한다는 거죠.

그러나 이런 기술들은 오래가지 않죠. 사람들, 네티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왜 싸이월드가 나온후에 사람들은 그렇게 열광했을까요.~
바로 일촌 때문이지요.

작은 기능이지만, 사람들은 이거에 열광했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기술이 먼지, 기타 다른기능들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한것은 소소합니다. 무시해도 되죠.

일촌이란게 없었다면, 아마 망했을껍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인터넷으로, 소셜 네트워크, 무궁한 가지가 존재하는 것이죠.

읽으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과연 내가 프로그래머로서, 기술뿐만이 아닌, 그 기술이 구현하고자 하는 부분이 과연 고객들에게
얼마나 어플하고 필요한 기능인가,,

오픈하고나서 고객의 말들을 무시하지는 않을까.~

여기 잼있는 예가 있습니다. ㅎㅎ
제가 자주 하는 Wow(와우) 게임내에서 있던일입니다.

게임 유저들은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채팅을 보거나 씁니다.
서로 웃고, 짜증내기도 하고, 가끔 도배도.~ 합니다.

모든 대륙에서 외치는 모든 말들이 올라오는 "파티찾기"란 채널이 있었습니다.
주로 사람들은 이 채널로 같이 게임할 유저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설혹, 파티를 원하지 않더라도
일부러 활성화 해놓을때도 있습니다. 음. 머랄까요. 사람사는 기분이랄까요?

근데 블리자드가 여기서 위에서 얘기한 소셜네트워크를 완전히 잘못 간파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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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블리자드 본 파티찾기: 파티를 모으는것에 의의를 둔다. 파티찾기기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자.
유저가 본 파티찾기  :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소, 게임내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블리자드는 유저의 의견을 무시하고, 위의 그림과 같은 거창하고 깔끔한 기능을 만들어 냈습니다.
어떻게 됬을가요?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기능이 됬지요.
다시 전의 채널을 부활한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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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파티찾기 채널입니다.
파티찾는글이 대부분이지만 잡담도 눈에 띕니다. 가끔 나쁜 유저를 신고하는 채널도 되지요.
게임내의 작은 사회가 형성되는 거지요.~

항상 유의해야 겠습니다.
기술 자체에 목적이 아닌, 멀리 떨어져서 과연 이 기술이 유저에게 어떻게 씌일것인지, 어떻게 변화될것인지를 항상 주의깊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아 참고로 구글도 소셜네트워크 사이트가 있더군요. 친구들관리 등등. 오르쿠트 라고 하던데요.
http://www.orku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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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진 않았습니다. 저랑은 잘 맞지 않은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