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Doom)과 존카맥과 존 로메로 - 2

2007. 1. 19. 10:17독후감

오늘 아침을 기점으로 드디어 책을 다 읽었다.

책의 2/3 정도 읽었을때가 Doom이 성공해서 존카맥과 존 로메로가 거부가 됬을때의
이야기 였는데 벌써 끝까지 다 읽었다.

참 출근시간이 10시까지라, 보통 아침에 와서 약간의 여유시간이 유지되면
책을 읽는다. 전에는 왜 이러지 못했을까.

여유의 차이다. 실제로 여유도 없었고, 오로지 개발, 개발 , 개발이었고
솔루션 회사에서, SI 회사에서 일할때는 아침에 오자마자 업체의 문의 전화
요청전화 였다. ㅎㅎ

각설하고,~

둠이란 책을 읽으면서 존 카맥과 존 로메로에 대해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 카맥은 질서고 로메로는 혼돈이다. 합치면 가공할 조직이지만, 흩어지면~ 글쎄.. "

이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것은
존 카맥은 기술 > 기획
존 로메로는 기획 > 기술
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둘다 어느것도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다.
멋진 스토리와 기획이 없는 단지 화면의 유려함 뿐인 게임이나,
기술로 구현도 되지않는 황당무계한 기획이나
어느게 낳다고 볼수는 없다.

존 로메로가 이드소프트웨어를 나가 차린 아이언스톰에서 만든 다이카타나 와 존 카맥의 퀘이크 2
의 대결에서 존 카맥이 승리했찌만, 한끝차이였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기업을 관리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조화롭게 하기위한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다시한번 일깨워 주었다고 생각한다.

존카맥의 천재성과 그 해커윤리에는 동의를 하지만, 그의 회사관리능력, 새로운 게임에대한 기획에는 회의이다. 마치 원래 하나인데 반이 빠져버린 회사같다.

난 개발자다. 솔직히 존 로메로보다는 존카맥쪽에 더 동정이 간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남들이 이루지 못한 기술, 마음가짐, 즐거움등을 자신의 코드에 박아넣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느한쪽도 실패한 반쪽자리가 되고 싶진않다.
프로그래머로서의 기쁨도 유지하고, 리더로서의 마인드도 갖춰나가야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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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canis(조성준)